AI 비서, 인생의 모든 순간을 기억할 날이 올까

샘 알트먼 "1조 토큰 문맥으로 인생 전체 기억하는 모델 원해"

대학생들, 챗GPT를 운영체제처럼 사용…"삶의 조언자 역할도"

기술 발전과 함께 불거지는 빅테크의 신뢰 문제

기사보기 상단_1

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오픈AI(OpenAI) CEO 샘 알트먼이 이달 초 벤처캐피탈 세쿼이아가 주최한 인공지능 행사에서 챗GPT(ChatGPT)의 미래 비전에 대해 밝혔다.

 

알트먼은 챗GPT의 개인화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궁극적으로 모델이 개인의 삶 전반을 기록하고 기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1조 토큰의 문맥을 가진 매우 작은 추론 모델에 당신 인생 전체를 담는 것"이 이상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델은 당신이 대화한 모든 내용, 읽은 책과 이메일, 본 모든 것, 그리고 다른 소스의 데이터까지 통합해 이를 효율적으로 추론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 techcrunch >

또한 알트먼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도 같은 방식으로 관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젊은 세대는 이미 챗GPT를 일상 속 운영체제처럼 사용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파일을 업로드하고 데이터 소스를 연결한 후 복잡한 프롬프트를 이용해 다양한 분석과 결정을 내린다. 그는 "젊은이들은 이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챗GPT와 상의하지 않고는 내리지 않는 경향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미래에 대한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알트먼은 "노년층은 챗GPT를 구글 대체품처럼 사용하지만, 20~30대는 삶의 조언자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는 AI가 점점 더 인생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는 신호다.AI가 일상 속에서 자동차 정비 알림을 보내고, 여행 일정을 짜고, 선물을 주문해주는 역할까지 맡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AI의 기능이 실현될 경우, 민감한 개인 정보가 빅테크 기업에 완전히 종속되는 상황도 피하기 어렵다.

 

구글은 미국 내 독점 행위로 인해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으며, 일부 챗봇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응답을 보이기도 한다. 일례로 xAI의 챗봇 '그록(Grok)'은 사용자 질문과 무관하게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백인 대학살'에 대해 언급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에는 챗GPT가 지나치게 친절하고 공감적인 응답을 하다 문제적 판단에 동의하는 모습까지 보여 논란이 되었다. 이에 대해 알트먼은 즉각적으로 버그를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AI가 때때로 정보를 왜곡하거나 허구를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여전히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한편, 오는 6월 5일 미국 버클리에서 열리는 '테크크런치 세션: AI' 행사에서는 오픈AI, 앤스로픽, 코히어 등의 주요 연사가 참여해 최신 AI 기술과 윤리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원문바로가기: Sam Altman’s goal for ChatGPT to remember 'your whole life’ is both exciting and disturbing | TechCrunch

IT개발자협동조합 기자단 기자 kodec@devtimes.co.kr
작성 2025.05.16 14:49 수정 2025.05.16 14:50

RSS피드 기사제공처 : 청년개발자신문 / 등록기자: IT개발자협동조합 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