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천년 전통의 뿌리를 잇다…‘2025년 명주군왕 능향대제’ 성대하게 개최

강릉김씨 시조 김주원 추모 제례…전야제·제향·신라의례복 세미나까지 5월 한 달간 전통문화 향연 펼쳐

강릉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2025년 명주군왕 능향대제’가 5월 16일부터 30일까지 강릉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천년의 제향 전통을 계승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5년 명주군왕 능향대제’가 강릉김씨대종회 주관으로 오는 5월 16일부터 30일까지 강릉 시내와 성산면 명주군왕릉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고려 건국 이전의 역사 인물인 명주군왕 김주원을 기리는 전통 제례로, 1561년(조선 명종 16년)부터 460여 년 넘게 이어져온 강릉의 대표적인 향사문화이다.

 

첫날인 16일 오후에는 전야제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월화정에서 한국은행을 거쳐 월화거리공원(구한전)까지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이어지는 전야제 공연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다채로운 문화예술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강릉김씨 문중과 시민, 관광객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본행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성산면 명주군왕릉에서 제향 봉행으로 이어진다. 김홍규 강릉시장이 초헌관, 김남신 강릉김씨대종회 부정공파회장이 아헌관, 김승기 강릉김씨옥가파 종인이 종헌관을 맡아 유교 예법에 따라 제례를 엄숙히 진행한다. 

 

마지막 일정인 5월 30일에는 ‘신라의례복’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강릉김씨대종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전통 복식과 의례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명주군왕 능향대제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행사로, 강릉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지역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역사 속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능향대제는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강릉의 대표 전통문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의 : 김홍래기자  /  010-8340-5678

작성 2025.05.16 09:26 수정 2025.05.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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