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에서 민주당 하원의원이 장애를 가진 공화당 주지사를 조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텍사스 주지사 그렉 애벗(Greg Abbott)은 민주당 하원의원 재스민 크로켓(Jasmine Crockett)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인권 캠페인 만찬에서 자신의 휠체어 사용을 두고 비아냥거린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크로켓 의원은 행사 연설 중 애벗 주지사를 ‘핫휠 주지사(Hot Wheels Governor)’라고 부르며 조롱했다. 장애인을 희화화하는 듯한 이 발언은 곧바로 논란을 일으켰으며, 보수층뿐만 아니라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애벗 주지사는 "민주당에게는 또 다른 날이자 또 다른 재앙이다. 그들은 비전도 없고 정책도 없다.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증오뿐이며, 미국인들은 그런 증오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텍사스가 여전히 공화당의 지지를 받으며 ‘빨간색 주(Red State)’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흔히 내세우는 ‘포용과 다양성’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위선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그들이 지향한다고 주장하는 인권과 평등이, 자신들과 정치적 견해가 다른 상대방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모순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차별과 혐오를 반대한다고 외치면서도, 보수 정치인이나 장애를 가진 인물에게는 쉽게 비난과 조롱을 퍼붓는다. 이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민주당의 근본적인 정치적 태도를 반영하는 현상이다.
최근 미국 정치 지형에서 민주당은 정책적 비전과 실질적 성과보다 도덕적 우월감과 정서적 선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점점 이러한 정치적 위선에 실망하고 있으며, 특히 실용주의적 관점을 중시하는 텍사스와 같은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지지를 얻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결국 크로켓 의원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의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정치적 반대자를 조롱하고 깎아내리는 방식으로는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텍사스를 비롯한 미국 사회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상대를 비난하는 데 급급한 민주당의 행보를 냉철하게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