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얀마 국경 넘는 연대… 수페그린협동조합, 미얀마 여성 자립 돕기 캠페인 전개

 

수페그린협동조합이 미얀마 여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특별한 연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5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비누, 수세미, 오란다, 쿠키 등을 제작·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비누 제조 도구를 구입해 미얀마에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수페그린협동조합은 광주 여성가족친화마을 공동체와 손잡고 ‘국경을 넘는 연대, 광주-미얀마, 5.18로 세계를 잇다’는 주제로 플리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지진과 내전 등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한 미얀마 여성들에게 단순한 구호를 넘어 ‘고기를 잡는 법’을 전수하고,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실천적 연대의 일환이다.

 

[사진=내전 중인 위험지역 미얀마에서 조선주 이사장은 ‘미얀마나라’ 협동조합 구성원들과 함께 20시간 동안 비누 클래스 수업을 진행하고, 수료증을 직접 수여했다. 현지인들이 매일 얼굴에 바르는 전통 천연팩 ‘다나카’를 활용해 만든 비누는 수업의 마지막 실습작으로,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조 이사장은 이 레시피를 다시 전달하며, 현지에서 자립적으로 비누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무장 충돌이 이어지는 국가에서 이뤄진 이 수업은 기술 교육을 넘어 ‘희망의 본질’을 전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다.]

 

조선주 수페그린협동조합 이사장은 “얼마 전 미얀마 현지에 비누 제조 기술을 전수하고 돌아왔지만, 돌아오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 않았다”며 “그분들이 배운 기술을 실질적인 소득 활동으로 이어가려면 도구와 재료가 절실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누를 만들기 위한 기초적인 틀이자 도구를 보내는 이 캠페인이 미얀마 여성들의 삶을 바꾸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내전 중인 위험지역 미얀마에서 조선주 이사장은 ‘미얀마나라’ 협동조합 구성원들과 함께 20시간 동안 비누 클래스 수업을 진행하고, 수료증을 직접 수여했다. 현지인들이 매일 얼굴에 바르는 전통 천연팩 ‘다나카’를 활용해 만든 비누는 수업의 마지막 실습작으로,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조 이사장은 이 레시피를 다시 전달하며, 현지에서 자립적으로 비누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무장 충돌이 이어지는 국가에서 이뤄진 이 수업은 기술 교육을 넘어 ‘희망의 본질’을 전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다.]

 

캠페인의 또 다른 의미는 ‘미얀마산 재료’로 만든 비누를 판매하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판매가 아닌 미얀마와의 문화적, 경제적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는 상생의 과정이다. 광주에서 시작된 이 연대의 움직임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여성 공동체의 협력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수페그린협동조합은 “생계의 벼랑 끝에 선 미얀마 여성들에게 작은 도구 하나가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플리마켓 수익금으로 마련된 비누 제조 도구는 7월 말 미얀마로 발송될 예정이다.

 

사진=미얀마협동조합이 제작한 문구가 '희망의 본질'을 주제로 공동체의 연대와 자립을 강조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문구는 협동조합의 가치와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되었습니다.협동조합은 지역 사회의 경제적 자립과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이러한 문구를 통해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문구에 담긴 메시지는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협동조합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조선주이사장은 이러한 문구가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협동조합의 활동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시각적 표현은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외부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이처럼 미얀마 협동조합이 제작한 문구는 '희망의 본질'을 주제로 공동체의 연대와 자립을 강조하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이사장은 “국경과 언어는 달라도 여성의 삶과 평화의 가치는 모두에게 닿아 있다”며 “광주 5.18 정신으로 시작된 이 연대가 세계 곳곳으로 퍼져가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미얀마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것은 물론, 광주 지역사회가 세계시민으로서 함께 성장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5.05.15 09:55 수정 2025.05.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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