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혁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에서 윌리엄 포먼 교수에게 사사하며 학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세계적인 트럼펫 마스터 라인홀트 프리드리히 교수에게 사사, 석사과정을 마치며 국제적인 역량을 탄탄히 다졌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 독일 파사우 국제 금관 실내악 콩쿠르 등에서의 입상은 그가 얼마나 일찍부터 국제적으로 주목받아 왔는지를 보여준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도 최인혁의 커리어는 단연 돋보인다. 한국인 금관악기 연주자 최초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도이치 오퍼 베를린, 베를린 슈타츠오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칼스루에 슈타츠오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단원으로 참여했다. 에네스쿠 페스티벌, 베를린 필하모니, 잘츠부르크 페스트슈필하우스 등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이반 피셔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의 협연은 그의 음악적 깊이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트럼펫과 코넷의 다양한 음색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플로랑 슈미트의 ‘트럼펫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을 시작으로 프랑스 음악 특유의 섬세함과 역동성을 전하며, 모리스 르 부셰의 ‘스케르초 아파시오나토’는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구조로 감정선을 자극한다. 이어지는 필리프 고베르의 ‘칸타빌레와 스케르체토’는 부드러운 코넷 음색을 트럼펫으로 표현하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반부는 알렉상드르 루이지니의 ‘카프리스’로 문을 연다. 오페라 작곡가다운 유려한 멜로디가 특징인 이 곡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아밀카레 폰키엘리의 ‘트럼펫 협주곡’은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의 감성과 금관악기의 화려한 기교가 어우러진 대표작으로, 트럼펫터 최인혁의 정교한 해석이 기대된다.
이번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황건영이 반주자로 함께 한다. 예원학교 졸업 후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재학 중 독일로 유학한 그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에서 학사, 쾰른 국립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고, 미국 콜번 음악대학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전액 장학금으로 졸업했다. 다양한 국제 콩쿠르에서의 입상 경력과 금관악기 연주자들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무대에서도 최인혁과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트럼펫의 다양한 색채와 금관악기의 서사성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이번 공연은 클래식 팬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물할 것이다. 특히 금관 솔로 무대가 드문 국내 연주계에서 이번 리사이틀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공연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놀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5월 13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R석 3만 원, S석 2만 원으로 판매된다. 미취학 아동은 입장이 제한된다. 클래식 음악의 생생한 감동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를 놓치지 말자.
◈ 일 정: 2025년 6월 11일 (수) 오후 7시 30분
◈ 장 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출 연: 트럼펫 최인혁, 피아노 황건영
◈ 티 켓: R석 30,000원 / S석 20,000원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 예 매: 예술의전당, 놀티켓(구 인터파크 티켓)
◈ 주 최 / 문 의: 멜팅코드 / Meltingcode.kr / 010-2362-2062 / @meltingcode
프로그램
《Florent Schmitt》
Suite pour Trumpet & Piano, Op.133
1. Gaîment
2. Lent sans excès
3. Vif
《Maurice Le Boucher》
Scherzo Appassionato
pour Trompette en ut & Piano
《Philippe Gaubert》
Cantabile et Scherzetto
pour Cornet in B♭ & Piano
— Intermission (20') —
《Alexandre Luigini》
Caprice
pour Cornet et Piano
《Amilcare Ponchielli》
Concerto per Tromba
e riduzione di Pia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