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가 도민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위생적이고 건강한 식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3일 충남도청 문예회관 대강당에서는 ‘제24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대규모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식품위생 관련 단체, 소비자 협회, 식품업계 종사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식품안전, 건강한 힘쎈충남”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식품안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위생 및 직무 교육, 체험형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퍼포먼스에서는 도민과 관계자들이 식품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고, 지역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의 실천을 다짐했다.
특히 식품안전 관리에 기여한 민간인과 공무원, 관련 단체 회원 등 총 24명에게 충남도지사 표창과 기관 표창패가 수여됐다. 이들은 식품위생 수준 향상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위생교육은 FD솔루션 소속 서영원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직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 이뤄졌으며, 변화하는 식품정책과 위생관리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됐다.
행사장 외부에는 체험형 부대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충남의 특산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 음료와 전통 떡 시식 코너를 비롯해, 시군별 대표 식품업체가 참여한 부스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남양유업, 삼육식품, 웅진식품, 매일유업, 해청정 등 도내를 대표하는 식품기업들이 참가해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 행정부지사는 “음식산업은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지닌 분야이며, 그 근간은 바로 철저한 식품안전이다”라고 강조하며 “민관이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충남이 건강한 먹거리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민의 건강은 물론 식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에서 위생과 안전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에서도 음식점 위생등급제 확대와 ‘충남형 더 안심식당’ 제도를 통해 안전한 외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02년부터 매년 5월 14일을 ‘식품안전의 날’로 지정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충남도는 올해 5월 7일부터 21일까지를 ‘식품 안전 주간’으로 운영 중이다. 기간 동안 시군별로 위생등급제 활성화, 식사 문화 개선 캠페인 등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실천행사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기념행사는 단순한 형식적 기념이 아닌, 실질적인 식품안전 문화 정착과 식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형 체험 부스와 실무자 교육을 통해 현장감 있게 구성됐으며, 민간과 행정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도내 식품기업의 참여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위생등급제와 안심식당 제도의 확산은 장기적으로 외식 산업 전반의 질적 향상을 이끌 전망이다.
‘식품안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충청남도가 추진한 이번 행사는 도민 건강을 지키고 식문화의 질을 높이는 출발점이 됐다. 향후에도 정책적 연속성과 현장 밀착형 접근을 통해 충남의 식품안전 정책이 전국적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