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과 세종, 충청권을 아우르는 초광역 교통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14일 오후 대전에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충청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핵심 교통 인프라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남 공주시·논산시·계룡시·금산군, 충북 청주시·보은군·옥천군 등 대전권 지역이 포함된 가운데 열렸으며, 대광위 강희업 위원장과 함께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의 중심 안건은 광역철도, 광역도로, 광역 BRT, 환승센터 등 총 8건에 이르는 신규사업 제안이다. 이는 충청권 광역생활권 형성과 대전~세종 간 교통 수요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제5차 시행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현재 공사 중인 충청권 광역철도(1단계, 계룡~신탄진 구간) 외에 환승센터 1건을 신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철도 사업은 총 연장 35.4km, 12개 정거장으로 구성되며, 총사업비는 3,620억 원에 달한다.
충남도는 기존 세종공주 광역 BRT를 포함한 3건의 사업 외에, 신규 광역철도 2건, 광역도로 1건, 광역 BRT 1건 등 총 4건의 신규 반영을 건의했다. 세종공주 BRT 노선은 공주종합버스터미널부터 정부세종청사를 거쳐 한별동까지 연장 18.5km 규모로, 2026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도는 기존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 5건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서, 광역도로 1건, 환승센터 2건 등 3건의 신규사업 반영을 요구했다. 해당 철도는 총 64.4km 규모로, 대전청사에서 세종청사, 오송, 청주 도심,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된다. 현재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한국교통연구원은 신규 건의된 8건의 사업에 대해 경제성 분석(B/C)을 포함한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지자체 협의 및 공청회 계획 등을 설명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충청권은 대한민국 행정과 교통의 중심축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며, “충청광역연합 출범을 계기로 교통망 통합을 가속화해 충청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광위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6월에는 수도권, 하반기에는 타 권역별 간담회를 이어가며, 연말까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문의 : 정세림기자(부짜르트) 010-6568-3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