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치료제 임상에 성공한 생명공학 기업 입셀(YiPSCELL)이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 손잡고 iPSC 유래 세포치료제의 자동화·대량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
입셀은 12일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 위치한 입셀 사무실에서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 ‘iPSC 유래 세포치료제 폐쇄식·자동화 제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첨단 바이오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 및 공정 개발을 목표로 한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CGT Vision Center를 개소,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를 위한 첨단 장비와 분석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CGT Vision Center는 70평 규모로, T세포, NK세포, 줄기세포 기반의 세포치료제와 viral vector 기반 유전자치료제까지 아우르는 연구 지원을 제공한다.
입셀은 연구 협력 프로그램의 첫 파트너로 선정돼 iPSC 유래 인공혈액과 차세대 조직 재건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3D iPSC 스페로이드 세척·농축, iPSC 유래 인공 적혈구 분리·정제, 3D 스페로이드 패시징 고도화 등 자동화 기반의 세포치료제 제조 공정 개발에 집중한다.
남유준 입셀 최고연구책임자는 "써모 피셔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iPSC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화된 재생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지현 입셀 대표는 "폐쇄식 시스템은 대량생산과 일관된 품질 확보의 핵심"이라며 "입셀의 iPSC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석수진 대표는 "입셀과의 협력으로 한국 CGT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PSC는 성체 세포를 재프로그램하여 배아줄기세포 수준의 전분화능을 지닌 세포로, 면역 거부 반응이 적어 차세대 재생의료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